[서평] 나이듦에 관하여 도서

* (): 나이드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책  

나는 성인이 되고 체력, 지식, 사회적 지위 등이 높아지는 반면 부모님은 힘은 떨어지고 판단력은 흐려지며 점점 외소해져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 차이로 다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하는 조언이 받아 들어지지 않을 때 확실히 정보력이나 판단력이 뛰어난 나의 의견을 왜 받아들이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걸까하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이듦을 재정의하고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여 우리의 삶을 재구성한다는 목적으로 현직 노인의학 전문가인 루이즈 애런슨이 쓴 책이다. 과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실사례, 문학, 철학, 사회학 등을 활용하여 나이듦에 대해 설명하고 현대 의학이 노인에 대한 의학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주요 인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는 만큼 부모님이 급격히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심해지는 경우에는 처방약이 없이는 살 수 없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60이상의 연령인 경우에도 자신의 생활을 즐기며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는 노령인구가 많다. 그리고 본인들은 자신의 육체는 전성기에 비해 약해 졌지만 정신은 보다 더 성숙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점을 생각하지 않고 대화할 시 무시 당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인한 반발심이 일어나기 쉽다  

2.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에서 차지하는 노령시기는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많지 않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현재 사회는 인간이 가장 긴 노령시기를 보내는 최초의 시기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를 보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고 이러한 노령인구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도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우리와 우리의 부모님들 역시 이러한 시기를 겪어보지 못해 서로 어떻게 해야할지 서로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병원치료나 요양원이 무조건 노령인구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치료나 요양원은 얼핏 생명을 연장하고 불편한 노령인구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세분화된 의료체계는 각각의 병에 대한 대응은 뛰어나지만 나이든 사람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조절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요양원 역시 획일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노인들의 생활환경을 획일화하고 노령인구와의 공감대가 떨어지는 시설등으로 인해 더욱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뿐만아니라 몸의 기능이 모두 떨어져 움직이거나 본인의 의지를 표현하지 못해 인생의 목적이 없어진 노인에게 생명의 연장이 과연 행복을 줄 수 있을지는 고민해 봐야 할 것같다.  

이 책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나의 관점을 바꾸고 부모님을 약한 아이를 보는 마음이 아니라 성인 사람을 대하는 마음으로 깊이 대화해 봐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나이든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해 드릴 수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단편적인 병을 치료하거나 생활 환경을 바꿔 주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이드신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 새로운 관점으로 부모님과 대화하기